哀憐 '2008
겨울빛 황야가 여기 내렸다

아무런 탈출 조건도 없이

또다시 이곳에 스며들고 말았다

가슴속 깊이 놓인 哀憐의 멍울은

더더욱 깊어만 가고

그 끝 보이지 않는 레테의 江으로

한없이 한없이 난 헤메이고 있나보다

세상은 온통 흑백의 놀리만이 만연하건데

그 단순하고도 오묘한 0과 1의 조합속에서 조차도

그 어디에도 내 모습의 흔적은 없다

달 보아지고 달 보았다

달 보여주고 달 보였다

흐릿한 안개에 묶여버린 自我의 虛狀이

그다지도 서글프다


   - 따스한 봄 빛 아래서 -


by midist | 2007/03/05 12:26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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